영상 무대 건축의 음향학

음악이야기|2020. 8. 14. 19:12

영상 무대 건축의 음향학

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음악

음악적인 요소는 영상물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시녹음을 했던 때에는 대사를 포함한 모든소리를 하나씩 넣어주는 작업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동시녹음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에만 따로 음향적인 기술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편집을 아주 기가막히게 해놓은 영상이 있다고해도 그 영상에 적절한 소리가 들어가있지 않다면 그 영상을 보고 정확한 의도와 감동을 느끼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영상을 잘 찍고 편집을 하는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운드 트랙을 잘 편집하는것 또한 영상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영상이 보여주고 있는 배경과 환경, 색체, 속도감 등을 고려해서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더욱 영상에 집중이 될 수 있도록 이질감없이 소리가 입혀져야 영상이 마무리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뿐 아니라 무대를 이루는 것에서도 음향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피커나 각종 음향기기들을 배치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믹싱을 통해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고 무대상황을 고려해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무대에서의 음향학은 단순히 장비를 다루는 일 뿐 아니라 장비를 설치하는것까지 포함이 됩니다. 그렇다보니 전기학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 무대음악을 맡아서 일을 진행하고 싶다면, 하우스엔지니어를 꿈꾸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장비를 옮기고 설치하는 일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난 믹싱을 전공했고, 할줄 아니까 바로 하우스 엔지니어가 될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것은 큰 오산입니다. PA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면 각종 무대를 따라다니며 셋업부터 배워 나간 후 어느정도 년차가 쌓이면 모니터 엔지니어를 맡게 되고, 충분히 연차를 쌓은 후 하우스엔지니어로써 무대음향을 담당하게 됩니다. 물론 레코딩엔지니어로 스튜디오에서 오래 일을하다보면 인맥등으로 곧바로 하우스엔지니어로 투입이 되는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엔지니어와 하우스엔지니어가 추구하는 목표가 조금씩 다르고 활동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벤트 식으로 진행을 하기는 해도 두가지를 항상 병행하는 엔지니어는 드뭅니다. 스튜디오에서의 믹싱은 제작 의도대로 가장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는것이고, 무대에서의 라이브 엔지니어는 음향사고 없이 소리를 잘 내는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아무래도 무대음향을 맡는다면 빠릿빠릿하고 체력도 좋아야하며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멘탈이 필요합니다. 라이브 소리를 듣는 능력도 길러야합니다. 드럼에만해도 10개가 넘는 마이킹이 진행되는데, 각각의 볼륨조절과 동시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파수대역을 어느정도 정리해주고 패닝을 하고 또 그것이 베이스와 부딪혀서 뭉게지지 않게, 하지만 존재감을 가지게, 기타의 소리가 찢어지지 않고 확실하게, 신스가 소리를 잡아먹지 않게, 적절한 패닝으로 무대와 어우러지게, 음악이 진행되는 스토리에 맞게 리버브와 딜레이를 제때제때 조절해주기도 해야하며 가장 중요한 보컬의 볼륨과 톤을 어느정도 잡아 주는것도 하우스엔지니어가 진행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담으로 맡아서 하는 경우 가수에 맞게 보통 사용하는 템플릿이 있기 때문에 경력이 쌓일수록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을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어디서 돌발상황들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안전과, 음향사고에 대비를 하고 긴장속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야외무대라면 공간에 따른 제약이 크지는 않지만, 건물안에서 진행이 되는 무대음향이라면 건축과정에서부터 음향적인 부분을 신경쓰게 됩니다. 특히 큰 교회나 성당, 공연장같은 건물을 지을때부터 이러한 부분을 의도해서 설계를 하게 됩니다. 소리를 나타내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서 건축을 할때 음향학의 개입이 달라지게 됩니다. 구조와 재료에 따라서 소리를 나타내는 질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클래식을 주 공연으로 하는곳에서 힙합을 한다거나 강연을 한다면 그 소리를 100% 의도대로 나타내는것이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대와 주변을 이루고 있는 벽의 구조와 재질에 따라서 소리가 흡수되기도 하고 반사되기도 하는데 그 양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건축 음향학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전기 설비도 건축을 할때 아주 중요합니다. 보통 조명 전기보다 음향에 필요한 전기가 조금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명과 음향전기를 아얘 분리 시켜서 처음부터 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좋은 음질을 얻기 위함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전기공급에 문제로 인해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타 전기사용과의 겹침으로 인해서  심각한 노이즈 문제에서 기본적으로 해방이 되기 위해 방지를 해 두는것입니다. 이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케이블 관리 또한 철저하게 배치를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전원케이블과 각종 음향 케이블이 섞여서 한데 있다면 전기 노이즈가 침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잡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대나 건축에 있어서 음향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꽤 많은 자금이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처음 진행을 할때 정확한 설계가 준비 되어야 합니다. 특히 건물이나, 스튜디오는 요즘 거의 매립으로 케이블 공사를 하기 때문에 케이블 위치를 잘못 잡아서 설계를 하게 되면 벽이나 바닥을 다시 뜯어내고 작업을 해야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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